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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인홍처럼 - 오늘 외로운 소나무, 내일은 탑을 넘으리라

이 책에서는 역사 인물들이 각각 처해진 상황 속에서 어떻게 마음의 평정을 이룰 수 있었는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보았다. 인물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마음의 평정을 실천해나갔다. 예나 지금이나 인간사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는 크게 다르지 않다. 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사는 사회란 범위에 있기에 그들의 문제가 지금의 문제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. 결국 마음의 문제는 삶의 문제이기도 하다. 마음의 문제를 푸는 것이 삶을 풀어가는 열쇠가 될 것이다. 마음이 생기는 까닭에 모든 법이 생겨난다는 원효의 말처럼 마음에서 답을 구해야 할 것이 많은 현실이다. 원효에서부터 경허까지 다양한 역사의 인물을 통해 오늘 우리의 모습을 다듬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. - 책 속으..
이 책에서는 역사 인물들이 각각 처해진 상황 속에서 어떻게 마음의 평정을 이룰 수 있었는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보았다. 인물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마음의 평정을 실천해나갔다. 예나 지금이나 인간사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는 크게 다르지 않다. 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사는 사회란 범위에 있기에 그들의 문제가 지금의 문제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. 결국 마음의 문제는 삶의 문제이기도 하다. 마음의 문제를 푸는 것이 삶을 풀어가는 열쇠가 될 것이다. 마음이 생기는 까닭에 모든 법이 생겨난다는 원효의 말처럼 마음에서 답을 구해야 할 것이 많은 현실이다. 원효에서부터 경허까지 다양한 역사의 인물을 통해 오늘 우리의 모습을 다듬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.

- 책 속으로
조선의 역사 중 300여 년 동안 간신으로 낙인찍혀서 살아야 했던 인물이 있었다. 신원이 되었지만 현대에도 그를 간신으로 알고 있는 이들이 많다. 그만큼 그는 오랜 세월을 조선의 대표적인 간신으로 인식되어져 왔다. 승자독식의 역사라는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에 갇힌 채 말이다. 내암(來庵) 정인홍(鄭仁弘 1536-1623), 그가 바로 역사의 진실에서 외면당했던 장본인이다. 정인홍은 남명 조식의 수제자로, 산림정승이라 불리기도 했다. 합천 가야에서 태어난 그는 출생부터 남달랐다. 그 지역에 내려오는 말에 의하면 그가 태어날 때 상왕산(象王山)의 풀과 나무가 3년 동안 모두 잎이 피어나지 않는 기이한 징조가 있었다 한다. 또한 그는 태어날 때부터 그의 눈은 중동(重瞳:겹으로 된 눈동자)으로 어찌나 강렬하던지 사람을 쏘아보면 그 기세에 압도될 정도였다 한다.
박경남은 우리나라 역사와 고전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재해석하는 즐거움으로 글쓰기를 하고 있다. 저서로는 <조선 왕의 독서법> <척독, 마음을 담은 종이 한 장> <사임당이 난설헌에게> <소설 징비록> 등이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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